Studio Story
공방 이야기
집이 사람이라면 창호는 얼굴이지요. 북촌 한옥 청원산방입니다. 창살 짜임 이야기, 소목학교 수업, 단체 체험까지 편하게 물어보세요.

집이 사람이라면 창호는 얼굴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가장 표정이 많은 곳이지요. 저는 그 얼굴을 56년째 만들고 있습니다. 열일곱에 스승을 찾아가 대패를 잡았고, 1981년 서울역 근처에 작업장 성심예공원을 열었습니다. 궁궐과 절집의 문을 짜고, 영국 대영박물관 한옥 사랑방의 창호도 만들었습니다. 2008년에는 북촌 계동의 오래된 한옥을 손수 고쳐 청원산방을 열었습니다. 제 호 청원(淸圓), 맑고 둥글다는 뜻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청원산방은 두 채입니다. 한 채에서는 서른 가지 넘는 창호를 나란히 놓고 연구하고, 다른 한 채 소목학교에서는 기계 대신 끌과 톱으로 창살을 짜 맞추는 법을 가르칩니다. 서두르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천천히, 기초부터 같이 가시지요.
청원산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