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 Story
가게 이야기
안녕하세요, 크래커스입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 조수리 한가운데 자리한 한경점은, 이곳에 사는 분들에게는 도심 카페의 느낌을, 여행으로 오신 분들에게는 제주의 감성을 느끼실 수 있도록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제주에 내려온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곳에서는 저희를 기억해 줄 사람도, 제 발자국을 눈여겨본 이도 없었습니다. 매장 앞에 서 있는, 이제는 멈춘 방앗간은 마치 지나온 시간을 담아내려는 듯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그 방앗간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볶는다면, 그것은 얼마나 고요하고 근사한 일이 될까, 하고 말입니다. 그 방앗간은 지금 저희의 로스팅 공장입니다. 커피를 볶는 동안 생두의 수분이 증발하며 가장 약한 부분이 갈라지는 순간을 우리는 "크랙"이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그 크랙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은 무대를, 또 다른 한 사람은 사진을 전공했고, 제주라는 땅의 감성을 담아 저희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맛"입니다. 맛은 저희의 기본이자 본질입니다. 커피 한 잔에도 깊이 있는 시간이 깃들길 바랍니다.
크래커스 한경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