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 Story
가게 이야기
안녕하세요, 하소로커피입니다. 산미 있는 쪽인지 고소한 쪽인지만 말씀해 주세요 — 매일 볶는 다섯 블렌드 중에 오늘 한 잔 골라 드릴게요 😊

제주 서쪽 한경면 조수리, 관광지 소음과 거리를 둔 작은 마을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이자 커피 공장이에요. 농협이 마을 선과장으로 쓰다 오래 비워 둔 창고를 고쳐 2018년 여름부터 이 자리에서 매일 원두를 볶고 있어요. 하소로는 애월의 하귀리와 소길리를 잇는 길 이름이에요 — 하귀리의 "하", 소길리의 "소". 2015년 5월 1일, 그 길가의 7평 남짓한 공간에서 혼자 드립도 내리고 로스팅도 하고 손님도 맞으며 시작했고, 두 번 자리를 넓혀 지금의 조수리로 왔어요. 매장 한쪽 유리 너머가 로스팅 공장이라 커피 볶는 냄새가 늘 가득해요. 화려한·특별한·편안한·무던한·강력한 — 이름만 봐도 맛이 짐작되도록 한글로 지은 다섯 블렌드 중에 골라 드실 수 있고, 계절마다 제주를 담은 시즌 블렌드를 새로 내요. 원두는 제주 안팎 카페들에 대고, 드립백과 커피티백도 옆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요. 천장 일부를 투명하게 바꿔 겨울엔 지붕에 쌓이는 눈이, 소나기 오는 날엔 빗소리가 들려요. 그 빛 아래 하귤나무를 심었고, 바닷가에서 주운 유목과 유리부이로 조명을 만들었어요. 곳곳의 말 인형은 하소로의 마스코트예요. 마당 데크와 잔디밭은 반려동물과 함께 쉬기 좋고, 터주대감 고양이 소로가 손님을 맞아요.
하소로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