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 Story
가게 이야기
우리는 제주에서 커피를 볶고 내립니다.

우리는 제주에서 커피를 볶고 내립니다. 산방산과 단산(바굼지오름) 사이, 사계리 밭 한가운데 좁은 골목 안쪽의 작은 로스터리 카페예요. 못과 망치로 공간을 손수 짓고, 2024년 9월 몇 가지 필터커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의 path 는 본래는 없던 길이 누군가의 수많은 걸음 끝에 닳아 만들어진 길을 뜻해요. 가게 앞뒤로 뻗은 좁고 기다란 골목과 그걸 감싸 앉은 오름을 보며 붙였습니다. 처음 후보 중엔 제주어로 밭을 뜻하는 "밧"도 있었는데, 태국 돈 바트를 넘어서진 못했어요. 처음 내건 약속은 "이곳에서 오랫동안"입니다. 새롭고 자극적인 것 대신, 동네 사람들이 마실처럼 나왔다 쉬어 가는 매일의 카페가 되고 싶어요. 커피는 차처럼 — 서버와 데운 작은 찻잔에 담아, 온도에 따라 바뀌는 맛을 천천히 나눠 마시도록 내어 드립니다. 2026년 봄부터는 커피와 우유만으로 만든 카페라떼도 냅니다. 하루 늦게 도착하는 육지의 신문과 책, 우리가 고른 음악, 가져가셔도 되는 손글씨 책갈피가 있어요.
패스브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