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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이야기
핫플레이스보다는 심(心)플레이스가 되고 싶은 책방입니다.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골목 안 건물 지하에 있는 독립서점이에요. 바닥 쪽을 보며 걸으시면 "心_place" 입간판과 계단이 보여요. 2020년에 문을 열었고, 이름의 "심"은 마음 心이에요 — 핫플레이스보다는 마음이 닿는 심(心)플레이스가 되고 싶어서요. 인문·에세이를 중심으로 소설과 독립출판물, 일러스트 포스터와 엽서를 골라 두고, 카운터에서는 커피와 에이드, 칵테일을 함께 내요. 메뉴판은 음료 사진을 폴라로이드로 뽑아 손글씨로 적은 거라 "술 안 드간 거 / 술 드간 거"로 나뉘어 있어요. 메뉴판에 없는 히든 칵테일이 궁금하시면 "늘 먹던 걸로 주세요" 해 보세요. 책방에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형제 고양이 레몬이와 라임이가 살아요. 길고양이였던 둘이 문을 연 날부터 같이 출근해서, 이제는 손님들이 책보다 레라를 보러 오신다는 말도 들어요. 매장 음악은 처음부터 시티팝이었어요. 문을 열 땐 오해도 받았지만 지금은 매년 여름 시티팝 음감회를 열 만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이번 가을엔 재즈를 더 많이 틀고 있으니, 차분하게 한 권 읽고 가세요.
심플책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