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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이야기
혜화동 골목의 모임 전문 책방, 소원책담입니다. 요즘 읽으신 책 얘기부터 들려주세요.

혜화동 로터리에서 주택가 골목으로 조금 들어오면, 간판에 작게 "공유서재·책방·카페"라고 적힌 소원책담이 있어요. 2021년 6월, 코로나가 한창일 때 문을 열었습니다. 소원책담(素園冊談)은 "흰 정원에서 나누는 책 이야기"예요. 밤새 눈이 내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정원에, 책과 이야기를 들고 오신 분들이 발자국을 남겨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지었습니다. 문을 열고 1년쯤 지나서야 첫 독서모임 "소목회"를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은 소설·철학·과학·고전·그림책·여행 에세이·글쓰기까지 한 달에 열 개 남짓한 모임이 열리는 모임 전문 책방이 됐어요. 모임을 이끄는 분들을 "정원사"라고 부르고, 2026년 1월에는 독서모임 300회를 함께 축하했습니다. 책방은 협동조합으로 함께 꾸려 가고 있어요. 책은 신간과 모임 책 위주로 들이고, 없는 책은 주문받아요. 커피 한 잔 하며 조용히 읽다 가셔도 좋습니다. 굳이 이 골목까지 찾아와 주시는 걸음이 늘 고맙습니다.
소원책담


